8장. 좋은 재료 모으기 (데이터셋 엔지니어링)
출처: 『AI 엔지니어링』(Chip Huyen 지음) | 원서: AI Engineering (O'Reilly) — 본 입문판은 PDF 원문에서 직접 풀어 썼다.
코드는 분위기만 — Python·함수 같은 말은 몰라도 됩니다. 표의 '비유'와 '위험'만 봐도 충분해요.
0. 이 장의 새 단어 (0장에 없는 것만)
0장 용어집에 있는 말(파운데이션 모델·파인튜닝·토큰·환각 등)은 이미 안다고 치고 갑니다.
이 장에서 새로 나오는 어려운 말은 딱 3개입니다.
데이터 큐레이션(data curation)
한 문장 뜻 — 모델에게 먹일 데이터를 골라내고 다듬어서 학습에 딱 맞게 만드는 일.
일상비유 — 장보기 + 손질. 시장에서 좋은 재료만 고르고, 상한 건 버리고, 다듬어서 냄비에 넣을 준비를 하는 것.
한 줄 예 —
# 모은 데이터에서 나쁜 것만 골라 버림
# `good_data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good_data = [d for d in raw_data if 품질좋음(d)]
데이터 합성(data synthesis)
한 문장 뜻 — 진짜 데이터를 모으는 대신, 진짜처럼 보이는 데이터를 프로그램이나 AI로 새로 만들어 내는 일.
일상비유 — 모형 음식. 진짜 초밥을 못 구하면,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초밥을 만들어 연습용으로 쓰는 것.
한 줄 예 —
# 진짜 데이터가 부족하면 AI로 비슷한 걸 만들어 냄
# `fake_data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fake_data = ai.make("환자 기록처럼 보이는 가짜 기록 100개")
모델 증류(model distillation)
한 문장 뜻 — 크고 똑똑한 모델(선생)의 답을 베껴서, 작고 빠른 모델(학생)을 가르치는 일.
일상비유 — 족집게 과외 노트. 비싼 일타강사(큰 모델)가 푼 풀이를 받아 적어, 그 노트로 동생(작은 모델)을 가르치는 것.
한 줄 예 —
# 아래 예제는 핵심 흐름만 짧게 보여 줍니다.
# 큰 모델이 만든 답으로 작은 모델을 학습시킴
answers = big_model.solve(questions) # 선생이 풂
small_model.learn(questions, answers) # 학생이 따라 배움
(귀납 도입) 이런 적 있죠?
요리 한번 망쳐 본 적 있죠?
레시피는 똑같이 따라 했는데, 재료가 시들시들했더니 맛이 영 별로였습니다.
모델도 똑같습니다.
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.
"무한한 컴퓨터를 가진 세계 최고 팀이라도, 데이터가 없으면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없다."
옛날엔 "더 큰 모델, 더 좋은 구조"만 고민했습니다.
그런데 GPT-3 논문에선 데이터 담당이 단 2명이었습니다.
3년 뒤 그다음 세대 모델 논문에선 데이터 작업에 80명이 매달렸습니다.
# 아래 예제는 핵심 흐름만 짧게 보여 줍니다.
# 옛날 사고 — 모델만 키우면 됨
make_model_bigger() # 그러면 똑똑해지겠지
# 요즘 사고 — 재료(데이터)가 절반이다
prepare_great_data() # 좋은 재료부터 모으자
데이터를 좋게 만들어 성능을 올리는 이 관점을 데이터 중심 AI라고 부릅니다.
반대로 모델 구조만 손대는 옛 방식이 모델 중심 AI입니다.
이 장은 "좋은 재료(데이터)를 어떻게 모으고 다듬느냐"가 전부입니다.
이 장에서 딱 5가지만
- 재료 고르기(큐레이션) — 좋은 데이터의 조건은 딱 3개: 품질·커버리지·양. (요리 비유로 외우면 됨)
- 재료가 부족하면 만들기(합성) — 진짜 데이터가 없으면 AI로 비슷한 걸 만들어 채운다.
- 선생 베끼기(증류) — 큰 모델의 답을 베껴 작은 모델을 싸게 가르친다.
- 가짜 재료의 함정 — AI가 만든 데이터만 계속 먹이면 모델이 망가진다(모델 붕괴). 진짜와 섞어야 한다.
- 재료 손질(처리) — 모으고 나면 직접 들여다보고, 중복 빼고, 형식을 맞춰야 한다.
지금은 이 다섯 개만 들고 가면 됩니다.
학습 목표
- 좋은 데이터의 세 가지 조건(품질·커버리지·양)을 설명한다.
- 데이터 합성과 데이터 증강을 구분한다.
- 모델 증류가 무엇이고 왜 쓰는지 설명한다.
- AI가 만든 데이터의 위험(모델 붕괴 등)을 설명한다.
개념 1 — 좋은 재료의 3가지 조건 (데이터 큐레이션)
망가지는 장면
"데이터 100만 개 모았는데 모델이 더 멍청해졌어요."
알고 보니 대충 긁어모은 데이터라 엉터리·중복·관계없는 게 잔뜩 섞여 있었습니다.
양만 많았지, 재료가 엉망이었던 겁니다.
비유 먼저 — 요리
모델 학습은 요리입니다.
데이터는 재료입니다.
좋은 요리의 조건이 곧 좋은 데이터의 조건입니다.
| 비유 (요리) | 코드 | 위험 |
|---|---|---|
| 재료가 신선한가 (품질) | data = [d for d in pool if 신선함(d)] |
상한 재료(엉터리 데이터) 넣으면 음식 망함 |
| 재료가 골고루 있나 (커버리지) | data = 한식 + 양식 + 중식 # 골고루 |
설탕만 잔뜩이면 단맛만 나는 모델 |
| 재료가 충분한가 (양) | if len(data) < 필요량: 더모음() |
너무 적으면 한 끼도 못 만듦 |
조건은 딱 세 개입니다.
품질, 커버리지, 양.
하나씩 보겠습니다.
조건 1 — 품질 (재료가 신선한가)
신선한 재료가 적은 게, 상한 재료가 많은 것보다 낫습니다.
저자가 든 실제 사례입니다.
신중하게 만든 1만 개의 지시가, 대충 모은 수십만 개보다 훨씬 나았다. (Yi 모델 팀) 잘 고른 1,000개 예시로도 거대한 최상급 모델에 맞먹는 답을 만들 수 있었다. (LIMA 연구)
좋은 데이터란 대략 이런 성질을 갖습니다.
관련성 있고, 일관되고, 형식이 깔끔하고, 중복이 없고, 규정을 지킬 것.
# before — 신선도 안 따지고 다 넣음
data = 인터넷에서_긁은_전부 # 상한 것도 같이 들어감
# after — 신선한 것만 골라 넣음
# `data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data = [d for d in 인터넷에서_긁은_전부 if 관련있고_깔끔함(d)]
미니 시나리오 — 제품 리뷰를 긁어 왔더니 HTML 태그(<div> 같은 것)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.
이런 쓰레기 토큰은 학습을 방해하니, 떼어 내야 신선한 재료가 됩니다.
조건 2 — 커버리지 (재료가 골고루 있나)
사용자는 별별 방식으로 질문합니다.
긴 질문, 짧은 질문, 오타 섞인 질문, 여러 언어.
학습 데이터에 이 다양함이 골고루 들어 있어야 합니다.
이걸 데이터 다양성이라고도 부릅니다.
# before — 짧은 질문만 학습 → 긴 질문에 약함
# `data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data = [짧은질문1, 짧은질문2, ...]
# after — 길이·말투를 골고루
# `data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data = [짧은질문, 긴질문, 오타질문, 정중한질문, ...]
미니 시나리오 — 여러 나라 고객을 받는 챗봇이라면, 한 언어만 넣으면 안 됩니다.
언어와 문화를 골고루 담아야 모든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.
조건 3 — 양 (재료가 충분한가)
"얼마나 필요하냐"는 "돈이 얼마나 필요하냐"와 같습니다.
상황마다 답이 다릅니다.
저자가 주는 실전 규칙이 있습니다.
큰 데이터셋에 투자하기 전에, 먼저 작게(50개) 시작해서 효과가 있는지 보라.
50개로도 좋아지는 신호가 보이면, 더 넣으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.
50개로 아무 변화가 없으면, 데이터를 아무리 늘려도 헛수고일 수 있습니다.
# 작게 먼저 실험 — 효과 있나 보기
모델1 = 파인튜닝(데이터[:50]) # 50개만
# 조건을 확인해서 상황에 맞는 처리 경로를 고릅니다.
if 모델1이_좋아졌다:
더_많은_데이터를_모은다() # 신호가 좋으니 투자
미니 시나리오 — 데이터가 적을 땐 더 똑똑한 큰 모델에 살짝만 가르치는 게 낫고, 데이터가 아주 많을 땐 작은 모델을 통째로 가르치는 게 낫습니다.
한 걸음 더 ▸ (지금 몰라도 됨)
"데이터가 많으면 그냥 처음부터 모델을 만드는 게 낫지 않나?" 싶을 수 있습니다. 가끔은 맞습니다. 다만 미리 학습된 모델 위에 얹는 게 보통 더 효율적입니다. "경화(굳음)"라는 현상 때문에 가끔 손해일 수 있다는 정도만 알아 두면 됩니다. 지금은 "작게 실험부터"만 기억하세요.
개념 2 — 재료가 부족하면 만든다 (합성 vs 증강)
망가지는 장면
"의료 AI를 만들려는데, 진짜 환자 기록은 법 때문에 못 씁니다."
진짜 재료를 못 구하는 상황입니다.
이럴 때 "비슷한 걸 만들어 쓰는" 방법이 있습니다.
만드는 방식이 두 가지인데, 헷갈리기 쉽습니다.
비유 먼저 — 사진 한 장
고양이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.
- 이 사진을 좌우로 뒤집으면, 여전히 같은 고양이의 "새 사진"이 됩니다 → 증강
- 고양이를 본 적 없이 AI가 새 고양이를 그려 내면 → 합성
| 비유 | 코드 | 위험 |
|---|---|---|
| 사진을 뒤집기 (증강) | new = flip(real_photo) |
변형이라 원본과 너무 비슷할 수 있음 |
| 새로 그리기 (합성) | new = ai.draw("고양이") |
진짜가 아니라 품질이 들쭉날쭉 |
핵심 차이는 이것입니다.
- 데이터 증강 — 진짜 데이터에서 출발해 변형한다. (뿌리가 진짜)
- 데이터 합성 — 진짜를 흉내 내 처음부터 만든다. (뿌리가 가짜)
책에서는 둘을 묶어 그냥 "합성"이라 부를 때가 많습니다.
왜 만들까 — 합성의 이유
# 1) 양 늘리기 — 희귀한 상황 데이터 만들기
사고데이터 = ai.make("자율주행 사고 장면 1000개") # 실제론 구하기 어려움
# 2) 프라이버시 — 진짜 환자 대신 가짜 환자
# `가짜환자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가짜환자 = ai.make("개인정보 없는 환자 기록")
# 3) 커버리지 — 일부러 짧은/긴/위험한 예시 채우기
# `유해표현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유해표현 = ai.make("유해 탐지기 학습용 나쁜 말 예시")
미니 시나리오(worked) — 비밀번호 질문 하나를 AI에게 "바꿔 써 줘" 하면, 표현만 다른 질문 여러 개가 나옵니다.
"비번 어떻게 바꿔?" → "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", "비밀번호 재설정 단계" …
이렇게 한 개로 여러 개를 만들어 커버리지를 넓힙니다.
미니 시나리오(부분 완성) — 빈칸을 채워 보세요.
# `원본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원본 = "환불 어떻게 해요?"
# `변형들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변형들 = ai.rephrase(원본, n=3)
# 변형들 → ["환불 받고 싶어요", "____", "____"] # 표현만 다른 같은 뜻 질문
개념 3 — 선생을 베껴 작은 학생을 만든다 (모델 증류)
망가지는 장면
"제일 똑똑한 모델은 너무 크고 비싸서, 우리 서비스에 못 올립니다."
크고 똑똑하지만 느리고 비싼 모델이 있습니다.
이걸 작고 빠르게 줄이고 싶습니다.
비유 먼저 — 족집게 과외 노트
비싼 일타강사(큰 모델)에게 문제를 잔뜩 풀게 합니다.
그 풀이를 노트에 받아 적습니다.
그 노트로 동생(작은 모델)을 가르칩니다.
동생은 강사만큼은 아니어도, 그 노트 범위는 꽤 잘 풉니다.
| 비유 | 코드 | 위험 |
|---|---|---|
| 강사가 문제 풂 (선생 출력) | ans = big_model.solve(q) |
강사가 틀리면 노트도 틀림 |
| 노트로 동생 가르침 (학생 학습) | small_model.learn(q, ans) |
스타일만 흉내, 실력은 못 따라갈 수 있음 |
한 문장 정의 — 모델 증류는 큰 모델(교사)이 만든 답으로 작은 모델(학생)을 학습시켜, 비슷한 성능을 더 싸고 빠르게 내는 방법입니다.
실제 예 — BERT라는 모델을 증류한 DistilBERT는 크기를 40% 줄이고도 실력의 97%를 지켰고, 60% 더 빨라졌습니다.
또 알파카(Alpaca)는 큰 모델이 만든 5만 2천 개 예시로 작은 모델을 가르쳐, 4% 크기로 비슷하게 동작했습니다.
# 아래 예제는 핵심 흐름만 짧게 보여 줍니다.
# before — 비싼 큰 모델을 그대로 서비스에 올림
answer = huge_expensive_model.ask(q) # 느리고 비쌈
# after — 큰 모델로 학생을 가르친 뒤, 학생만 올림
notes = huge_expensive_model.solve(many_questions) # 선생 풀이
small_model.learn(many_questions, notes) # 학생이 배움
answer = small_model.ask(q) # 싸고 빠름
한 걸음 더 ▸ (지금 몰라도 됨)
아무 모델이나 베껴도 되는 건 아닙니다. 많은 모델은 "내 답을 베껴 다른 모델을 가르치지 마"라고 라이선스로 금지합니다. 지금은 "큰 모델 답으로 작은 모델을 싸게 만드는 게 증류"만 기억하면 됩니다.
개념 4 — 가짜 재료만 먹이면 망가진다 (AI 데이터의 한계)
망가지는 장면
"AI가 만든 데이터가 편하길래, 그것만 계속 먹였더니 모델이 점점 멍청해졌어요."
합성 데이터는 편리하지만, 함정이 있습니다.
비유 먼저 — 복사본의 복사본
복사기로 종이를 복사합니다.
그 복사본을 또 복사합니다.
또 복사합니다.
반복할수록 글자가 흐려지고, 결국 못 읽게 됩니다.
AI가 만든 데이터로만 계속 학습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.
이걸 모델 붕괴(model collapse)라고 부릅니다.
| 비유 | 코드 | 위험 |
|---|---|---|
| 복사본을 또 복사 (합성만 반복) | data = ai.make(data) # 계속 반복 |
흐려져서 희귀한 것부터 잊음 |
| 진짜 원본을 섞음 (혼합) | data = ai_data + real_data |
비율을 잘못 잡으면 효과 줄어듦 |
왜 흐려질까요?
AI는 흔한 것은 잘 만들지만, 드문 것은 잘 안 만듭니다.
반복할수록 드문 것이 데이터에서 사라지고, 모델은 평범한 답만 내뱉게 됩니다.
저자가 정리한 가짜 재료의 한계 네 가지입니다.
# 1) 품질 — 쓰레기 넣으면 쓰레기 나옴
# 조건을 확인해서 상황에 맞는 처리 경로를 고릅니다.
if not 검증가능(synthetic): 사용보류()
# 2) 피상적 모방 — 스타일만 베끼고 실력은 못 베낌
student.copy_style(teacher) # 겉모습만 비슷, 어려운 건 못 풂
# 3) 모델 붕괴 — 합성만 반복하면 성능 추락
data = real_data + synthetic_data # 반드시 진짜와 섞기
# 4) 불분명한 계보 — 어디서 온 데이터인지 모름
# 베낀 모델이 저작권 위반 데이터로 배웠다면, 내 모델도 위반일 수 있음
핵심 처방 — 합성 데이터는 진짜 데이터와 섞어 쓴다.
전부 합성이면 붕괴를 피할 수 없지만, 진짜와 섞으면 피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.
미니 시나리오 — 의료 AI에서 가짜 환자 기록(합성)만 쓰면 위험합니다.
진짜 익명화 기록을 함께 섞고, 만든 데이터가 쓸 만한지 검증기로 채점한 뒤에 써야 합니다.
개념 5 — 모았으면 손질한다 (데이터 처리)
망가지는 장면
"데이터 다 모았으니 바로 학습 돌렸는데, 결과가 이상해요."
모은 재료를 바로 냄비에 넣은 셈입니다.
씻고, 다듬고, 똑같은 건 빼야 합니다.
비유 먼저 — 재료 손질
장 봐 온 재료를 바로 요리하지 않습니다.
씻고(정리), 똑같은 거 중복 빼고(중복 제거), 레시피 단위로 써는(형식 맞추기) 손질을 거칩니다.
| 비유 | 코드 | 위험 |
|---|---|---|
| 일단 눈으로 살펴봄 (검사) | for d in data[:20]: print(d) |
안 보면 숨은 문제를 놓침 |
| 똑같은 거 빼기 (중복 제거) | data = list(set(data)) |
중복은 모델에 편향을 심음 |
| 단위 맞춰 썰기 (형식 맞추기) | d = strip_html(d).strip() |
형식 틀리면 이상한 버그 |
손질의 핵심 단계입니다.
단계 1 — 직접 들여다보기 (검사)
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한 줄입니다.
"데이터를 15분만 들여다봐도 보통 몇 시간의 삽질을 줄여 준다."
도구가 아무리 좋아도, 직접 눈으로 보는 걸 대신할 순 없습니다.
# 학습 전에 그냥 눈으로 몇 개 봄
# 목록이나 결과 묶음을 하나씩 꺼내 같은 처리를 반복합니다.
for example in data[:20]:
print(example) # 이상한 게 보이면 바로 잡음
단계 2 — 중복 빼기 (중복 제거)
같은 데이터가 여러 번 들어가면 모델이 편향됩니다.
저자의 예 — "빨간 연필 $20"이 세 번 들어가면, 모델은 "빨간 건 다 비싸다"고 잘못 배웁니다.
# before — 같은 예시가 여러 번
# `data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data = ["빨간연필", "빨간연필", "빨간연필", "초록나침반"]
# after — 한 번씩만
data = ["빨간연필", "초록나침반"] # 편향 방지
단계 3 — 정리하고 형식 맞추기
쓸데없는 HTML 태그를 떼고, PII(개인정보) 같은 못 쓰는 정보를 지웁니다.
그리고 모델이 기대하는 형식으로 통일합니다.
실제 사례 — 데이터브릭스는 불필요한 HTML·마크다운을 떼자 정확도가 20% 오르고 입력 길이가 60% 줄었습니다.
# before — 태그·공백 뒤섞인 더러운 데이터
# `raw`에 중간 결과를 담아 다음 줄에서 재사용합니다.
raw = " <div>좋은 제품!</div>\n\n "
# after — 깨끗하게 손질
clean = "좋은 제품!" # 태그 제거 + 공백 정리
미니 시나리오(독립 적용) — 학습 데이터가 "버거 -->" 형식인데, 나중에 "버거"(화살표 빠짐)로 물으면 모델이 헷갈립니다.
학습 형식과 사용 형식을 똑같이 맞춰야 합니다.
단순 규칙 (이것만 기억하면 됨)
데이터 일은 복잡해 보여도, 규칙은 단순합니다.
- 재료부터 본다 — 양보다 신선도(품질). 적은 고품질이 많은 저품질을 이긴다.
- 골고루 담는다 — 사용자가 쓰는 다양한 방식(커버리지)을 빠짐없이.
- 작게 실험부터 — 50개로 효과를 보고 나서 더 모은다.
- 부족하면 만들되, 진짜와 섞는다 — 합성 데이터만 쓰면 망가진다(붕괴).
- 모았으면 직접 본다 — 눈으로 15분, 중복 빼고, 형식 맞추기.
기본 안전판은 "신선한 재료 + 직접 보기"입니다.
더 해보기 (검증된 자료, 검증 2026-05-21)
지금 몰라도 됩니다. 더 궁금할 때만 보세요.
- 품질이 양을 이긴다는 근거 — LIMA 논문: 잘 고른 1,000개로 거대 모델에 맞먹은 실험.
- 합성 데이터가 표준 전략이 된 흐름 — Synthetic Data Survey (2024).
- 좋은 공개 데이터 모음 — HuggingFace datasets (사실상 표준 허브), FineWeb-Edu (교육 품질 필터링 웹 텍스트), Dolma (데이터 계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코퍼스).
정리
- 좋은 데이터의 조건은 셋: 품질·커버리지·양. 요리 재료로 외우면 쉽다.
- 진짜 재료가 부족하면 만든다. 변형하면 증강, 새로 지으면 합성. 단, 합성만 쓰면 모델이 망가지니 진짜와 섞는다.
- 모았으면 직접 들여다보고, 중복 빼고, 형식을 맞춘다. 이 손질이 절반이다.
다음 장 예고 1줄 — 좋은 데이터로 모델을 잘 만들었다면, 이제 그 모델을 빠르고 싸게 굴리는 법을 본다. (지금 몰라도 됩니다 — 다음 장에서 풀려요.)
연습문제
- 설명.
좋은 재료 모으기의 핵심을 처음 듣는 사람에게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. - 구분. 두 개념(
합성 데이터,증강 데이터)을 실제 예시 하나로 구분하라. - 적용. 내 프로젝트나 학습 노트에서 이 장의 개념을 적용해 작게 개선할 지점을 하나 고르라.
부록 A. 쉬운 용어 사전
| 용어 | 아주 쉬운 뜻 | 이 장에서 나온 위치 |
|---|---|---|
| 합성 데이터 | 사람이 직접 모은 것이 아니라 모델이나 규칙으로 만든 데이터. | 부록 B와 본문 예시 |
| 증강 데이터 | 기존 데이터를 조금 바꾸어 다양하게 늘린 데이터. | 부록 B와 본문 예시 |
| 모델 증류 | 큰 모델의 행동을 작은 모델이 따라 배우게 만드는 방법. | 부록 B와 본문 예시 |
| 파인튜닝 | 이미 학습된 모델에 새 예시를 더 보여 주어 특정 행동을 더 잘하게 만드는 작업. | 부록 B와 본문 예시 |
부록 B. 헷갈리는 개념 비교표
| A | B | 구분 포인트 |
|---|---|---|
| 합성 데이터 | 증강 데이터 | 합성은 새 예시를 만들고, 증강은 기존 예시를 조금 바꿔 늘린다. |
| 모델 증류 | 파인튜닝 | 증류는 큰 모델을 작은 모델이 따라 배우게 하고, 파인튜닝은 특정 작업 예시로 다듬는다. |
부록 C. 더 읽을 자료
- 이 장의
더 해보기섹션 — 이미 모아 둔 공식 문서나 실습 링크가 있으면 여기서 먼저 확인한다. - 같은 책의
0장 한눈에 보기— 용어가 막히면 0장의 용어집과 개념 척추로 돌아간다. - 원본 딥다이브판 같은 장 — 입문판을 읽고 큰 흐름이 잡힌 뒤 세부 논리를 더 깊게 확인한다.
- 이 장의
flashcards.json— 읽은 직후 질문만 보고 답을 떠올리는 회상 연습에 쓴다.
부록 D. 연습문제 풀이
- 설명 예시.
좋은 재료 모으기는 거대 모델을 제품에 넣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확인할지 판단하게 해 주는 장이다. 중요한 것은 용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, 이 개념이 어떤 입력·부품·결정에 영향을 주는지 말로 풀어 보는 것이다. - 구분 예시. 두 개념(
합성 데이터,증강 데이터)의 차이는 이렇게 잡으면 된다. 합성은 새 예시를 만들고, 증강은 기존 예시를 조금 바꿔 늘린다. 실제 사례를 볼 때는 목적, 입력, 실패했을 때의 증상을 따로 적어 보면 헷갈리지 않는다. - 적용 예시. 가장 작은 개선부터 고른다. 예를 들어 이름을 더 분명히 하거나, 평가 기준을 한 줄 추가하거나, 직접 알 필요 없는 내부 정보를 감추는 식으로 시작한다. 한 번에 크게 갈아엎는 것보다 작은 변경 하나를 확인하며 진행하는 쪽이 입문 단계에 맞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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